[선관책진] (006) 영명수(永明壽) 선사 수계(垂誡)

관리자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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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수(永明壽) 선사 수계(垂誡)

도를 배움에는 기특한 것이 따로 없다.
다만 마음속에 무량겁으로 내려오면서 익히고 쌓인 업식(業識)
종자를 씻어 없애는 것이 요긴하다.

너희들이 능히 일체망상을 털어 버리고 망녕된 인연을 끊어
없애어, 세간의 모든 오욕 경계를 대하더라도 마음이 마치
목석과 같게만 되면 비록 너휘가 아직 도안(道眼)이 밝지
못하더라도 자연히 청정신을 성취할 것이다.

만약 진정한 선지식을 만나거든 모름지기 간절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친근하라.

설사 참구하여도 깨치지 못하며 배워도 원만히는 못 이루더라도
묘법은 이근(耳根)에 남아 있어, 길이 무상도의 종가가 되어
세세생생 악취(惡趣)에 떨어지지 않고 사람 몸을 잃지 않을
것이니, 한번 사람몸을 받아 나오게되면 그때는 하나를 듣고
천을 깨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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