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포교당 문화. 쉼터 공간으로 변모

관리자
2020-08-11
조회수 288

글쓴이 : 법련문화       

작성일 :  2007-04-08 오전 10:09:27


도심포교당 문화. 쉼터 공간으로 변모

서울의 한 도심포교당을 찾은 K보살은 법당에 올라가 부처님전에 정성스레 기도를 올렸다. K보살은 기도가 끝난후 사찰에서 마련한 문화강좌에서 꽃꽂이와 수지침을 배웠다. 사찰내미술관도 둘러본 K보살은 동료들과 사찰지하에 있는 전통찻집에서 향기나는 차를 마시며 여유있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이와같이 사찰이 기도처뿐만이 아닌 문화. 여가의 공간으로도 변모하고있다.

서울 법련사(주지 현호스님)는 불일문화원을 오는 3월 개원, 좌선의 생활 도자기 실습등의 문화강좌를 실시한다. 또 불일미술관도 개관해 기획전등을 열어 법련사를 찾는 불자들이 감상토록 준비한다. 법련사는 불일미술관 외에 법당 2층도 전시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1층에 위치한 전통찻집 `연다원″도 편안한 분위기로 불자들을 맞고 있다.

법련사 주지 현호스님은 "불교문화도 알리며 불자들에게 기도처. 문화공간으로 활용키 위해 문화원. 미술관. 찻집을 개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 관음사도 사찰내에 관음문화원, 룸비니서점, 전통찻집 가야다원등을 갖추고 불자들의 아늑한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94년 개원한 관음문화원은 다례교실, 문학교실, 국악반등을 개설 인기를 끌고 있다. 문화원의 한 관계자는 "불자들이 강좌를 들은후 룸비니서점에서 불서를 읽거나 가야다원에서 그날 배운강좌를 따뜻한 차를 마시며 얘기한다"고 말했다.

강남 구룡사(주지 정우스님)도 오는 3월부터 문화센터를 연다. 구룡사는 영어.일어회화, 서예, 수지침, 꽃꽂이 선체조 등을 개설 불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여가시간활용을 사찰에서 하도록 마련했다. 구룡사도 법당지하에 전통찻집 반야샘터를 개원해 불자들에게 휴식처를 제공해주고 있다. 찻집 반야샘터를 운영하는 박실상행 보살은 "불자들이 기도하고 찻집에 들러 자유로운 시간을 갖고 있다"며 "문화센터가 개원될 경우 더욱 많은 불자들이 편안하게 여가를 활용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법련사 구룡사 관음사는 모두 도심포교당이다. 이들 사찰들을 도시속에 위치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첨병이다. 특히 이들사찰이 마련한 문화강좌.전시회.전통찻집등은 바쁜 현대인에게 사찰이 기도처뿐만 아니라 문화공간으로도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돼 포교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법련사 주지 현호스님도 "사찰이 기도처로서의 기능뿐만이 아니라 문화. 여가의 기능을 갖춰야 한다"며 "문화. 여가 기능을 갖춘 도심포교당이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바쁜 현대인을 위해 차에서 내리지 않고 음식은 살 수 있는 편의점이 늘어가는 등 현대인을 위한 사업이 활발한 가운데 이들 도심포교당의 잇따른 문화센터 개원은 큰 각광을 받을것으로 기대된다.

법보신문 / 이상배 기자 / 359호 [1996-02-14]
기사등록일 [2004년 08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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