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세월을 건너온 효봉스님의 ″큰뜻″

관리자
2020-08-11
조회수 260

글쓴이 : 법련문화       

작성일 : 2007-04-08 오전 11:45:42


30년 세월을 건너온 효봉스님의 ″큰뜻″

30주기 추모전, 23일까지 계속


효봉스님의 삶과 수행의 자취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효봉스님(1888∼1966) 30주기(10월 13일)추모전이 그것으로 생전에 스님이 쓰던유품과 서간문 등 1백여점이 전시된다.


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법련사 불일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효봉스님추모전추진위원회(위원장 현호스님)에 의해 성사됐다. 이 전시회를 계기로 스님의 일생과 수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를 담은 묵영집(墨影集)을 발간할 계획이며 지난 91년 동아일보사에서 한국근대인물한국사 시리즈로 발간된 <효봉선사>도 새로운 내용이 보강돼 재발간될 예정이다. 1백여점의 전시품에는 스님의 바루˙가사˙모자˙지팡이˙안경˙도장 등 유품30여점과 효봉스님이 평생동안 가지고 다녔던 보조국사 영정 액자와 법련사의 창건 공덕주인 김법련화 보살과 함께 찍은 사진 등 처음 공개되는 자료도상당수 포함돼 있다.


효봉스님은 평양고보와 일본 와세다대학교 법학부를 졸업하고 일제시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판사가 돼 10년동안 활동했다. 판사생활중에 인생의 회의를 느껴 1925년 금강산 신계사의 보운암에서 석두(石頭)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철두철미하게 수행정진에 힘쓴 효봉스님은 1937년 송광사 삼일암에 정착해 후학들을 지도했으며 해방후에는 해인상 가야총림 방장으로 많은 후학을 길렀다. 이어 1950년 효봉스님을 선봉으로 금오(金烏)스님, 동산(東山)스님, 청담(靑潭)스님등이 정화불사를 이끌었고, 1962년 조계종 초대 종정으로 추대됐다.


추모전을 준비한 현호스님은 전시회에 대해 "효봉스님의 자취를 되새기고 도처에 있는 스님의 발자취를 서적으로 정리, 역사의 자료로 재정리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전시회를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효봉대종사 30주기 추모재는 13일 오전 11시 송광사 효봉영각에서 봉행되며, 추진위원회측은 효봉스님 묵영집 간행을 위해 효봉스님과 관계된 서간문˙시서화˙사진 등을 계속 수집하고 있다. (02)733-5322


- 법보신문 / 이양선 기자 / 389호 [1996-10-09] -

기사등록일 [2004년 08월 10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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