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극락세계] 1. 법장비구의 발원

관리자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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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법장비구의 발원


부처님께서는 아난다에게 말씀하셨다.

"헤아릴 수 없는 아득한 옛날,정광여래(錠光如來)라는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여 무수한 중생들을 제도했었다.
이 부처님 다음에는 광원여래가 출현했고 이 다음에는
월광여래가 출현했으며 이와같이 오십삼 부처님이 차례차례
나오시어 중생을 교화하셨다.
쉰네 번째로 출현한 세자재왕(世自在王)부처님 때에
기억과 이해와 판단과 정진과 지혜력이 뛰어난
법장이란 비구가 있었다.

그는 세자재왕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은 구도자인데
그 부처님 앞에서 여래의 덕을 칭송하고 보살이 닦는 온갖 행을
닦아 중생을 제도하려는 원을 세웠다.
이 원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지옥의 고통을 받는 한이 있을지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를 하고 이렇게 말했었다.

″부처님, 저는 바른 깨달음을 얻고자 합니다
세상에서 견줄 데 없는 부처님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모든 중생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불국토를 이룩하고 싶습니다.″

그때 세자내왕 부처님은 법장에게 말씀하셨다.

″그대 자신이 그렇게 하면 되지 않겠는가?"

"부처님, 저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부처님만이 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불국토가 얼마나 훌륭한 곳인지 그 아름답고 평화로운
모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것을 듣는다면 저도 훌륭한 불국토를 완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처님은
그의 원력을 알고 이백십억 불국토를 말씀하셨다.
그는 그로부터 다섯 겁동안 홀로 선정을 닦아 다른 어떤
불국토보다도 뛰어난 국토를 이루게 된 것이다.
법장비구가 이 일을 세자재왕 부처님께 알리자
그 부처님은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법장비구, 지금이 바로 그대의 원력과 수행의 결과를
널리 알려 중생들을 기쁘게 해 줄 때이다.
현재와 미래의 사람들은 그것을 듣고 그와 같은 불국토의
아름다운 특징과 그 원행(願行)을 본받아
불도를 이루게 될 것이다.″

″부처님, 그러면 저의 특별한 원을 들어 주십시오.
만약 저의 국토에 다음과 같은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결코 부처가 되지 않겠습니다.

첫째, 내 불국토에는 지옥 아귀 축생등 삼악도(三惡道)의
불행이 없을것.

둘째, 내 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한결같이 훌륭한 몸을 가져
잘난이 못난이가 따로 없을 것.

셋째,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번뇌의 근본인
아집(我執)을 일으키지 않을 것.

넷째,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바른 길에 들어
필경에 성불할 것.

다섯째.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목숨이 한량없을 것.
다만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여섯째. 내 불국토에 태어나는 중생들은 나쁜 일이라고는
이름도 들을 수 없을 것.

일곱째, 어떤 중생이든지 지극한 마음으로 내 불국토를 믿고
좋아하여 태어나려는 이는 내 이름을 열 번만 불러도
반드시 왕생하게 될 것.

여덟째, 내이름을 듣고 내 불국토를 사모하여 여러가지
공덕을 짓고 지극한 마음으로 내 국토에 태어나고자
하는 사방세계의 중생들은 반드시 왕생하게 될 것.

아홉째, 법장비구는 세자재왕 부처님 앞에서 이와같은
마흔여덟 가지 큰 서원을 세우고 오로지 미묘한 불국토
장엄(莊嚴)에 전념한 것이다.
그 원으로 이루어진 불국토는 끝없이 넓고 커서 다른 어떤 것에도
비교될 수 없이 홀로 뛰어난 상주 불멸(常住不滅)의 세계였다.″


-「無量壽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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