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영혼에 대한 문답

관리자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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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영혼에 대한 문답



나가세나가 대론을 위하여 밀린다왕의

초대를 받고 사가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

나가세나를 모시러 간 밀린다왕의 신하인

아난타카야가 나가세나 곁에 가까이 가서

이런 질문을 했다.


"스님, 제가 나가세나라고 부를 때

그 나가세나는 무엇입니까?"


나가세나는 곧 그 신하에게 반문했다.


"당신은 나가세나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시오?"


"나가세나 스님, 들이쉬고 내쉬는 숨이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나간 숨이 돌아오지 않거나

들어온 숨이 나가지 않을 때 그 사람은

살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살아 있을 수 없습니다."


"나팔 부는 사람이 나팔을 불때 그가 내쉰 숨이

다시 그에게로 돌아옵니까?"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나팔 부는 사람과

피리 부는 사람은 죽지 않습니까?"


"저는 스님과 같은 현자와는 대론할 자격이 없습니다.

그 까닭을 말씀해 주십시오."


"호흡에 영혼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들이쉬는 숨과 내쉬는 숨은 신체의 계속적인

활동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신하에게 자세히 설명하여 주었다.

그랬더니 그 신하는 승단의 시주가 되겠다고

맹세하였다.



「밀린다王問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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