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이뭣꼬
작성일 : 2004-06-15 오전 10:44:31
레이디스 앤 젠틀맨
감독: 클로드 를르슈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파트리샤 카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5월 28일
헤드카피
운명으로 기억되는 단 한 번의 사랑
스토리
천재적인 영국의 도둑 발렌틴(제레미 아이언스). 허풍과 유머라는 두 가지 무기만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보석상을 골라 털며 성공과 부를 이룬다. 하지만 이내 찾아온 회의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털어온 사람들을 찾아가 언젠가 빚을 갚기로 맹세한다.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홀로 세계 일주에 나선 발렌틴은 어느덧 모로코에 당도한다. 매혹적인 재즈가수 제인(파트리샤 카스). 그는, 자신의 애인과 가장 친했던 동료 가수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깊은 절망에 빠져 진정한 사랑을 부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모로코에 가게 된 제인은 자신이 묵던 호텔 바에서 나지막하게 블루스를 부르던 중 한 남자의 시선을 느낀다.
영화를 보기 전에
<레이디스 앤 젠틀맨>의 무형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랄라 샤피아″는 모로코의 왕 ″술탄″의 딸로,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아버지가 원하지 않는 결혼을 시키려는데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천사는 그녀의 시신을 ″물레야쿱″이 내려다보이는 산의 꼭대기로 옮겼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곳에 와 사랑 때문에 죽은 여인의 넋을 기리며 자신의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랑 때문에 절망한 제인, 파트리샤 카스가 이 성스러운 계곡을 오르는 장면 촬영 당시 감독은 세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실시간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일체의 계산 없이 연출한 이 장면은 그 덕에, 고유의 신성한 전설을 존중하며 산을 오르는 제인의 절박한 마음을 리얼하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놓치지 말 것
<남과 여>로 감각적인 영상과 매혹적인 이야기를 선사한 클로드 를르슈 감독. 그의 지난 40년 내공이 발휘된, 슬픈 듯 애잔한 이야기가 뭉근히 마음을 건드린다. 이 아련한 러브 스토리는 세계적인 가수 파트리샤 카스의 노래로 인해 더욱 스산해진다. 극 중 재즈가수로 분한 카스는 영화 내내 노래를 부르는 데, 그녀 특유의 고혹적이고도 처연한 목소리와 수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듯한 서늘한 눈매는 대사와 이미지보다 먼저 가슴을 파고든다, 강렬하게. (그녀의 레파토리 안에 <남과 여>의 주제가도 있다. 감독의 농담?)
그래서?
GOOD: 아름다운 영상 언어와 파트리샤 카스의 고혹적인 노래.
BAD: 할리우드식 로맨스를 기대하면 낭패.
글쓴이 : 이뭣꼬
작성일 : 2004-06-15 오전 10:44:31
레이디스 앤 젠틀맨
감독: 클로드 를르슈
출연: 제레미 아이언스, 파트리샤 카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5월 28일
헤드카피
운명으로 기억되는 단 한 번의 사랑
스토리
천재적인 영국의 도둑 발렌틴(제레미 아이언스). 허풍과 유머라는 두 가지 무기만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보석상을 골라 털며 성공과 부를 이룬다. 하지만 이내 찾아온 회의감과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가 털어온 사람들을 찾아가 언젠가 빚을 갚기로 맹세한다.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홀로 세계 일주에 나선 발렌틴은 어느덧 모로코에 당도한다. 매혹적인 재즈가수 제인(파트리샤 카스). 그는, 자신의 애인과 가장 친했던 동료 가수와의 불륜을 알게 된 후 깊은 절망에 빠져 진정한 사랑을 부정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모로코에 가게 된 제인은 자신이 묵던 호텔 바에서 나지막하게 블루스를 부르던 중 한 남자의 시선을 느낀다.
영화를 보기 전에
<레이디스 앤 젠틀맨>의 무형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랄라 샤피아″는 모로코의 왕 ″술탄″의 딸로,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아버지가 원하지 않는 결혼을 시키려는데 절망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천사는 그녀의 시신을 ″물레야쿱″이 내려다보이는 산의 꼭대기로 옮겼고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 곳에 와 사랑 때문에 죽은 여인의 넋을 기리며 자신의 소원을 빌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랑 때문에 절망한 제인, 파트리샤 카스가 이 성스러운 계곡을 오르는 장면 촬영 당시 감독은 세 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실시간으로 촬영을 진행했다. 일체의 계산 없이 연출한 이 장면은 그 덕에, 고유의 신성한 전설을 존중하며 산을 오르는 제인의 절박한 마음을 리얼하게 담아내는데 성공했다.
놓치지 말 것
<남과 여>로 감각적인 영상과 매혹적인 이야기를 선사한 클로드 를르슈 감독. 그의 지난 40년 내공이 발휘된, 슬픈 듯 애잔한 이야기가 뭉근히 마음을 건드린다. 이 아련한 러브 스토리는 세계적인 가수 파트리샤 카스의 노래로 인해 더욱 스산해진다. 극 중 재즈가수로 분한 카스는 영화 내내 노래를 부르는 데, 그녀 특유의 고혹적이고도 처연한 목소리와 수많은 사연을 담고 있는 듯한 서늘한 눈매는 대사와 이미지보다 먼저 가슴을 파고든다, 강렬하게. (그녀의 레파토리 안에 <남과 여>의 주제가도 있다. 감독의 농담?)
그래서?
GOOD: 아름다운 영상 언어와 파트리샤 카스의 고혹적인 노래.
BAD: 할리우드식 로맨스를 기대하면 낭패.